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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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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잔인함과 숨가뿐 추격이 매력적인 영화 [추격자 시사회 - 중앙시네마] 나오는 배우들만 봐서는 왠지 주연급이라 하기에는 어색한 감이 있고 제목도 추격자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뭐 쫒고 쫒기는 흔한 내용의 저예산 영화가 아닐까 예상했습니다. 종종 한국영화가 그렇지만 뻔한 내용에 정말 재미없는 영화들을 잘 만드는지라.. 그런데 먼저 시사회를 감상한 사람들이 엄청 잔인하다는 의견과 재미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입소문의 힘이란~ ㅋㅋ 그리고 영화를 다 본 느낌은 저도 정말 최고였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별점 5개 중에 5개 ^^ 정말 입소문 처럼 잔인한 설정과 숨가뿐 추격전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허를 깨는 연출력은 최고였습니다. 죽겠지 하면 안죽고.. 도망갈꺼야 하면 죽고 감독은 관객의 예상..
생각 외로 재미있는 영화 [스카우트(SCOUT) 시사회 - 필름포럼] 대충 예고편만 보고... 그저 그런 영화가 또 나왔네 생각했습니다. 뭐.. 스카우트 하면 생각나는 것이 기존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스타를 잡기 위해 별짓을 다한다는.. 그저 그런 뻔한 내용일거 같은 생각에 큰 기대를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재밌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부담없는 연기로 영화의 새로운 맛을 전해줬습니다. 임창정의 어리버리 코믹 연기 좋았고.. 감초로 나온 조연들의 코믹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비광 시 (엄청 웃었습니다. ㅋ) 그 만큼 이 영화는 평범함 속에 생각 외로 재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좋다는 말보다는 나쁘지 않았다는 말로~ ㅋㅋ 영화가 뭐를 남기거나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진 않지만 가볍게 웃음을 전해 줬다는 것도 의미 있겠죠 ^^ 가슴에 깊게 남는 ..
재치가 넘치는 영화 [바르게 살자 - 씨너스센트럴]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간만에 본 영화인데.. 시종일관 기발한 상상력과 에피소드로 큰 웃음은 아니지만 즐거움을 가득 전해주었습니다. 정말 영화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좋은 영화는 사람들이 느끼는게 비슷한가 봅니다..... ^^ 이 영화의 독특한 매력중에 하나는 재밌는 영화를 보면서 긴장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전 중간에 이 영화가 혹시나 비극으로 치닫지 않을까라는.. 쓸데없는 긴장을 하며 끝까지 보게되군요~ 왠지 초반에는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대응하는 곳과 커뮤니케이션 부족으로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갈까봐 혼자 나름대로의 상상을 하며 봤습니다. ㅋ 하지만 그런 내용은 결국 없었고 계속해서 생기는 재밌는 애피소드로 긴장과 즐거움을 전해줬습니다. 코미디 영화에 긴장을 줄 수 있다는 거..
새로운 도전이 아름다운 영화 [디워(D-War) - 강변CGV] 디워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 디워.. 근데 보기전에는 크게 기대하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컴퓨터 그래픽들이 기존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자부하던 것들이 실제로 봤을때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 시초가 아마 고소영 주연의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구미호로 변신하는 그래픽이 세계의 기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영화 홍보사는 외쳐댔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봤을때는... 한숨만 나왔죠.. 그래서 이번 디워도 국내기술상 최고이지만 약간의 허술함을 갖추고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영화 평론가들이 디워에 대한 혹평을 내린지라..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근데 디워를 보고 난후 이제까지의 모든 생각은 리셋되었습니다. 정말 헐리우드의 우수한 기술력과 비교해도 ..
슬픈 역사를 외치는 영화 [화려한 휴가 시사회 - 대한극장] 화려한 휴가 5.18광주민주화운동[광주항쟁] 하면 드라마 "모레시계"에서 주목을 끌었고 그 이후 영화에서 자주 거론되었던 소재입니다. 하지만 맛만 보여줄뿐 제대로 표현한 곳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고 그 당시 관계자들이 생존하고 있어서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심도있게 영화로 표현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어느정도 수위의 한계는 있을꺼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근데.. 이거 장난이 아니게 표현했네요~ 정말 장면 하나하나가 실감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적인 기법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범위이지만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에 저렇게 까지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정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잔잔함속에 강한 메세지를 던지는 영화 [밀양 - 메가박스] 밀양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때문에 관심이 갔던 영화입니다. 사실 이전까지 상을 수상한 영화는 실제로는 영화적인 재미가 많이 부족해서 보고 싶은 맘이 없었지만 역시 송광호, 전도연의 힘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끔 하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 전도연의 절제되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연기를 보면서 대단한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연기란 이런 것이란 것을~~ 지금도 많은 배우들이 영화를 찍지만 연기력 보다는 캐릭터, 비쥬얼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연은 연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연이 연기자로서 더 달라보이는 이유이기도 할것입니다. 즉, 정말 상을 받을 만한 연기였고 배우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