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pantech) 회생 가능할까? 팬택 유찰이 가지는 의미.

팬택(pantech)이 새주인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한기업도 인수가격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팬택(pantech)의 기술력이면 대기업들이 매력을 느낄만하지만 팬택과 같은 사례를 보아온 국내 기업들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기업들 스마트폰 제조사 인수하면 망한다? 

스마트폰 제조사를 인수했다가 힘들어진 두개의 기업이 있지요~ KT의 테이크폰이 그랬고 SK텔레시스의 윈폰이 그랬습니다. 기술력이 있는 회사들이라 통신사 계열사들이 인수를 했지만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는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폰 구매 패턴에 전혀 대응을 할 수 없는 구조와 가격 경쟁력으로나 기술력으로도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은 섣불리 팬택을 인수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팬택 (pantech)이 분명 좋은 기업인 것은 맞지만... 분명 한계도 보이는 기업입니다. 

중국 스마트폰의 성장이 무섭다!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으로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이 점차 낮아진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스마트폰은 최고의 먹거리였지만 중국 스마트폰의 급성장으로 인해 삼성도 위기에 몰려있고 LG도 나아지긴 했지만 조금씩 시장을 뺏기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의 현재를 보면 기술력도 좋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자국내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PC 기업인 레노버가 전세계 PC 1위 기업이 되었듯이 스마트폰도 중국이 1위를 차지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중국 스마트폰의 성장은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팬택 인수는 독주를 마시는거와 같을 수도 있습니다.

삼성의 침체가 아쉽다!

팬택 (pantech)을 인수하는 가장 좋은 그림은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것입니다. 삼성에서 굳이 팬택을 인수할 필요는 없지만 중국기업에 팔려나가 기술력을 뺏길 바에야 돈많은 삼성이 보기 좋게 구입하는것이 좋은 그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지금은 여력이 없습니다. 밑으로는 중국 스마트폰의 위협이 거세고 위로는 애플이 그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삼성이 너무 방심했을까요? 아니면 어쩔수 없는 현상이었을까요? 아무튼 삼성은 자기 몸 챙기기에도 바쁜 상황이라 팬택을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팬택(pantech) 중국기업이 인수할까? 

돈 많은 중국기업이 팬택(pantech)을 인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의 대기업들이 팬택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자체 기술력은 워낙 뛰어난 상황이라 팬택의 기술력을 굳이 사오지 않아도 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팬택을 인수하게 된다면 한국시장을 전략적 요지로 삼을려는 의도가 있겠지요~ 그런데 한국시장이 그리 큰 시장도 아닐뿐더러 워낙 삼성과 엘지라는 강자가 버티고 있으니 지금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 정도의 가치는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가격이 더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것 같고 가격이 낮아지면 의외의 중국기업이 인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고요~ 돈이 없는 기업이라면 무덤에 뛰어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쉬운 팬택! 몸통 불리기 보다는 내실에 충실했다면...

지금와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냐만은 팬택은 그동안 대기업이라는 허울뿐인 외형에 집착해 너무나 과도한 마케팅 비를 지출하고 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마케팅이 꼭 탑모델을 기용해야 잘 되는건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베가레이서 때에는 페라리 자동차를 주는 마케팅도 펼쳤지요~ 정말 팬택(pantech)의 마케팅은 차후 마케팅 실패 사례로 두고두고 화자가 될 것 같습니다. 기술력 좋은 팬택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돈을 절약하는 마케팅을 했다면 어땠을까요? 분명 지금의 모습은 안봐도 되지 않았을까요? 

팬택(pantech)은 지금 파격적인 가격의 베가아이언2와 베가팝업노트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속옷 파는 가게의 점포정리와 같은 느낌이라 슬프네요.. ㅠㅠ 저런 좋은 제품을 계속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비자의 욕심이겠지만 팬택이 다시 살아나 팬택만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경쟁력 있는 기업이 팬택을 인수하는 보기 좋은 그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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