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삼성 갤럭시A8 출시 왜 했을까? 갤럭시A8 스펙, 가격 보니..

삼성이 갤럭시A8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한 상황입니다. 현재 갤럭시S6가 있고 곧 갤럭시노트5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렇게 중간에 또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다니 삼성이 무슨 전략으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분명 삼성에게 항상 지적되어던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라인업을 만들어 주력 라인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계속 물흐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A8을 보면 중저가폰이라는 탈을 쓰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스펙도 중저가폰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갤럭시A8은 매력적인 폰입니다. 갤럭시S6 보다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네요~ 여러분은 갤럭시A8의 가치를 어떻게 보시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갤럭시A8은 무슨 라인인가? 

삼성이 중저가폰이라고 내세운 갤럭시A8! 디자인은 갤럭시A7에 이어 나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갤럭시A 라인의 정체성입니다. 중저가폰이라고 하지만 국내 출고 가격이 64만9000원으로 높습니다. 현재 갤럭시S6 출고 가격이 85만8000원으로 약 21만원 정도의 가격차가 있습니다. 이정도 가격 차이면 괜찮은 가격이라 할 수 있지만 중저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갤럭시A8 스펙이 좋습니다. 

갤럭시A8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5.7인치 슈퍼아몰레드, FULL HD(1920 x 1080), 386ppi
AP	퀄컴 스냅드래곤 615 1.5Ghz 옥타코어
RAM	2GB
저장용량	16GB (마이크로 SD  지원)
카메라	후면 1600만화소 (F1.9), 전면 500만 화소
OS	안드로이드 롤리팝5.1.1
배터리	3050mAh 내장형

갤럭시A8 스펙

갤럭시S6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해상도, AP, 램, 저장용량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5.7인치 대화면이고 해상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런 해상도를 돌리기에 충분한 스펙이라 생각되고요~ 여기에 카메라는 갤럭시S6와 똑같고 배터리 용량도 커졌습니다. 마이크로 SD 카드도 지원하고요~ 갤럭시S6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그럼 가격도 저렴하고 스펙도 좋은데 뭐가 문제냐 할 수 있겠지요~ 문제는 주력 라인을 흔드는 애매한 위치라는 것입니다. 보시면 갤럭시A8은 갤럭시S6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5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양쪽 다 커버하는 스펙과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거든요~ (물론 소비자에게는 좋습니다. ^^)

갤럭시A8 삼성의 조급함이 느껴진다.

삼성은 예상외로 갤럭시S6 판매량이 저조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안좋다는 판단을 하고 얼마전 갤럭시S6 엣지 가격도 인하했지요~ 그리고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가격대를 낮춘 갤럭시A8을 선보였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A8이 좋은 대안이 되지만 삼성은 뭐 아무거나 팔자는 전략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삼성은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에게 완패를 해버렸고 이제 남은건 중저가 시장입니다. 그런데 중저가 폰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에 그 시장을 내주려고 하지요~ 그래서 삼성은 다소 스펙은 낮지만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갤럭시A8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런데 곧 갤럭시노트5 공개를 앞두고 이런 악수를 두다니 분명 삼성의 조급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삼성 갤럭시A8의 중국 성공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스펙과 경쟁력을 가진 중국 스마트폰이 더 저렴한 가격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저가폰으로 삼성이 중국 스마트폰과 경쟁하기에는 애초부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 애플처럼 프리미엄으로 차별화를 줘야 하는데 그것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암담합니다. 

삼성은 지금부터라도 라인업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과 샤오미의 성공 포인트를 보세요~ 삼성처럼 이도저도 아닌 찍어내기식 폰을 선보인다면 브랜드 충성도는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갤럭시A8 출시 후 소비자 반응을 보시면 삼성의 현재 분위기를 느낄거라 생각됩니다. 비싸다는 의견, 갤럭시A100까지 잘 만들어보라는 의견, 이제 갈때까지 가는구나 라는 의견등등 좋은 평가가 없습니다. 이제 라인업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삼성은 조급함을 버리고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데 역량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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