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또 가격 장난, 한정 판매로 장난칠까?

미국의 연중 가장 큰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 우리나라도 직구족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한국의 기업들이 너도나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내걸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이뤄진 행사를 보면 무늬만 블랙프라이데이로 속빈강정이었습니다. 진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하고는 너무나 달랐거든요

그런데 올해도 갑자기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내걸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을은 백화점 71개 점포, 대형마트 398개, 편의점 2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대부분이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할인율은 최대 50~70% 을 내세우고 있고요~ 

미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너무나 다른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진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평상시 200만원에 파는 TV를 100만원에 팔고 가전들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합니다. 이는 재고가 소진될때까지입니다. 그리고 이벤트성으로 타임세일도 하고 한정수량 할인도 있지만 이는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는 혜택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거의 모든 제품이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어땠나요? 한정수량을 온라인에서 합니다. 당연히 시작하자마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없습니다. 실제 그렇게 판매를 했을지 모르겠으나 실체가 없으니 사람들은 불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파는 할인은 실제로 인터넷 최저가와 비교하면 더 비싼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 슬픈 사실은 인기 좋은 제품은 세일을 안한다는 거겠지요~ 그럼 기존 세일과 다를게 뭔가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그저 관심 끄는 수단으로 이용할뿐 소비자들이 느끼는 파격적인 혜택을 기대할 수 없는게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의 현실입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올해가 중요하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고 있는 지금 대대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내걸면서 경기 부흥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싸고 소량의 한정수량만을 판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한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막상 갔는데 내가 사고 싶은건 세일을 안한다면 그것도 여간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경기도 힘든데 기업들의 가격 장난, 한정 판매 쇼까지 접하게 된다면 소비자들은 더 지갑을 꽁꽁 닫을 것입니다.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할거면 제대로 하라! 

1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원 할인 쿠폰 

솔직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라는 이름을 가져온것 자체가 우스운 것입니다. 미국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하는 행사인데 그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와서 한다는 자체가 참 한국의 마케팅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으니 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가져왔는지 그 의미를 무색케 합니다. 그냥 화제가 되니 가져온 것인가요? 

올해는 50% 할인을 내걸고 최대 1만원 할인이라는 문구도 안봤으면 좋겠고 한정수량도 미끼로 풀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제품을 다 세일해 진짜 블랙프라이데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싸게 샀다는 생각이 들어야 또 이런 행사를 기대하지 않을까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모습 (사진 : 블룸버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성공한 이유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맛본 미국 소비자들이 매해 이날만을 기다리면서 화제가 된 것입니다.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한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도 할거면 제대로 해서 경기 부양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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