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WWDC2017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루머의 조각들이 드디어 공개되는 순간 이었는데요. 새로운 OS의 모습을 확인함과 동시에 예상대로 애플 스피커 홈팟이 공개되었고 기다렸던 7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프로, 아이맥 여기에 기존 맥프로를 대체할 아이맥 프로까지 공개되어 더욱 풍성한 발표가 되었습니다. 애플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는지 잘 볼 수 있는 WWDC2017 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주 쉽게 제가 포인트들만 정리해 드리도록 할테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와 상관없는 변화, WWDC2017 애플 tvOS
한국 시장과는 상관이 없지만 애플 tvOS 변화는 Amazon이 Prime Video와 함께 2017년 하반기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Amazon은 4k 콘텐츠를 활발하게 공급하며 콘텐츠 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애플 tvOS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딴나라 이야기이니 그냥 넘어 가셔도 됩니다.
풍성한 변화, WWDC2017 watchOS
애플워치는 현재 세계 스마트워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의 압도적인 1위인데요. WWDC2017에서 그 격차를 더 벌려줄 새로운 watchOS 4를 공개해 환호를 받았습니다. watchOS 4는 시리를 통합한 UI를 추가해 시리의 활용도를 높였고 새로운 캐릭터 토이스토리를 추가해 하능 유니크한 워치페이스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더욱 다양하게 줄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월간 도전 목표 기능을 추가했고 달성 했을때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운동 UX는 더 편하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운동 기록의 새로운 재미를 부여했습니다.
여기에 체육관 장비와 NFC 데이터로 연동 하여 헬스 정보를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국내 운동 장비들이 애플 워치와 연동되는 장비여야 하는데 현실상 활용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자동으로 음악을 추천해 앨범을 구성해 주는 기능을 지원해 운동을 신나게 할 수 있도록 했고 워치를 플래시 라이트를 사용 하는 기능과 백그라운드 지원 강화, 방수 잠금 기능이 강화 되었습니다.
새로운 watchOS 4는 가을에 정식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macOS는 High Sierra (하이 시에라)
애플은 새로운 macOS에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는데요. 예상을 깨고 시에라의 상위 개념인 High Sierra(하이 시에라)로 정해 웃음을 주었습니다.
하이 시에라에서는 사파리 속도를 강화 했다고 합니다.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크롬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의식한듯 애플은 크롬보다 빨라진 새로운 사파리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웹페이지 속도를 저하하는 광고 등 자동으로 재생되는 영상을 차단하는 기능이 생겼고 머신 러닝 활용한 웹 페이지 트래킹 방지 기능도 생겼습니다. 브라우저 쿠키를 읽고 사용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광고를 차단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하이 시에라에서는 매일 앱 기능도 개선되었습니다. 왼쪽은 원본, 오른쪽은 답장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매일 앱 저장공간을 35%로 축소해 주어 공간확보에 유리해졌습니다.
사진 앱은 UX의 변화, 편집 기능 강화, 정리까지 한번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아이폰에서도 되듯이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서 셀렉해주는 기능이 생겨 사진관리가 수월해 졌습니다. 그리고 편집 기능도 강화되어 별도의 프로그램을 안써도 간단한 사진 보정을 할 수 있고 써드파티 편집 앱과 연동을 지원해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High Sierra(하이 시에라) 에서는 맥 파일 체계도 변경되었습니다. 최신 SSD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 파일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구조로 빠른 접근성과 구분이 가능해졌습니다. 파일관리가 한층 편해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4K에 최적화된 새로운 비디오 코덱 H.265를 지원합니다. 다만 신형 맥북프로, 아이맥에서만 하드웨어 가속 사용이 가능하니 구형 제품들에서는 제대로된 활용은 불가합니다.
이 외에 Metal에 관한건 개발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이니 굳이 알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High Sierra (하이 시에라)는 가을에 무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만족도를 업그레이드 해줄 iOS11
먼저 깨알같은 안드로이드 디스로 iOS11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안드로이드 진형은 최신의 OS로 업데이트한 비율이 7% 밖에 안되지만 애플은 무려 86%나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애플이 가장 잘하는 것입니다. 단일 기종이기 때문에 애플이 일괄적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메시지가 iCloud로 백업되어 모든 기기에서 메시지 동기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어떤 기기를 사용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리고 메시지가 차지하는 용량도 감소 시켜 저장공간 확보에 유리하게 했습니다.
새로운 파일 앱을 통해 기기간의 활용을 더욱 좋게했습니다. 어떤 파일이든 한곳에 모아놓고 관리하고 검색하고 정리할 수 있는 매력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iCloud 드라이브와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에 올라간 파일까지 관리가 가능해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iOS11에서는 애플 페이 기능이 더욱 확대 되었습니다. 아이메시지로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었고 애플페이 현금카드 발행으로 은행 거래를 용이 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먼나라 이야기 입니다.
iOS11에서는 시리도 개선 되었습니다. 딥 러닝으로 자연스러운 음성 지원을 보여주고 있고 번역기능도 추가가 되었습니다. 최근 네이버 클로바에서도 봤던 기능이지요. 하지만 시리는 영어에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만 번역을 지원합니다. 차후 확대 예정이라고 하니 한국어 지원까지는 아직 많이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음성과 관심사, 문맥 을 이해하게 하여 다음 액션을 예측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어지는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iOS11에서는 카메라 인물모드가 개선되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 화질을 개선해 인물 촬영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라이브포토에서 편집 기능 강화,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주는 필터들도 추가 되었습니다. 차세대 압축 기술로 파일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것도 용량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콘트롤센터 UX도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2페이지에서 1페이지로 간소화 되었고 직관적인 UX로 더욱 간편한 컨트롤을 할 수 있습니다. 3D 터치를 이용해서 각각의 메뉴를 크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화면을 위로 올리면 이전의 알림들을 볼 수 있고 비밀번호 UX도 변경이 되었습니다.
iOS11에서는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가 추가 되어 안전을 고려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운전을 하면 아이폰이 감지하여 운전이 끝날때까지 전화, 문자 메시지, 알림을 차단하게 됩니다. 연락한 사람들은 운전중이라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받게 됩니다.
iOS11에는 새로운 Dock 메뉴도 생겼습니다. MacOS 같은 활용성으로 대화면 iPad의 활용성을 개선했습니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좋아졌습니다. 두개의 앱이 모두 Slide Over, Split View에서 활성화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대화면 활용을 극대화하는 활용씬 입니다. 그리고 두개의 화면을 이용해서 텍스트, 사진, 파일들을 드래그에서 옮길수도 있습니다. iPad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점점 더 컴퓨터화 되가고 있습니다.
실내 지도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예외이지만 실내에서도 지도 활용이 가능해 섬세한 길찾기가 가능합니다.
iOS11에는 Airplay2가 적용되고 집안의 다양한 오디오 시스템과 스피커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홈킷에서 스피거 추가를 할 수 있어 가정 내 다양한 컨트롤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변화가 없던 애플 스토어도 UI/UX 다 변경됩니다. 투데이, 게임, 앱으로 구분된 메뉴는 더욱 빠르고 새로운 앱들을 만나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7세대 인텔 프로세서 장착한 신형 맥북프로
2016년말 등장한 맥북프로는 시기상 다소 애매한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나왔습니다. 윈도우 노트북들은 7세대 인텔 카비브레이크를 장착했는데 맥북프로만 6세대를 장착하고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7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프로가 나와 드디어 구입해도 좋은 모델이 되었습니다. 7세대 인텔 카비레이크의 매력은 웹 서핑 처럼 가벼운 작업을 할때 효율적으로 배터리 관리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래서 가볍게 사용하는 노트북의 사용시간을 개선해 주는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맥북프로의 경우 더 빠른 그래픽이 적용되어 영상 작업하기에 더 좋아졌습니다.
이전에 구입한 분들은 아쉽겠지만 가격 변화 없이 향상된 스펙으로 출시되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스펙 좋아진 신형 아이맥
새로운 아이맥은 디스플레이를 강화 했고 500nit 밝기와 10 bit 화면을 지원합니다. 당연히 7세대 인텔 카비레이크를 탑재해 작업 효율성이 개선되었습니다. 21인치 모델은 CTO로 최대 32기가 램을 장착할 수 있고 27인치 모델은 최대 64기가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퓨전드라이브는 27인치에서 기본으로 지원하고 SSD 속도도 50% 향상 되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매력과 한층 강화된 스펙으로 더욱 매력적인 아이맥이 되었습니다.
맥프로 대신 아이맥 프로!
애플은 초고사양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맥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아이맥 프로는 기본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만들어져 있고 27인치 5K 레티나를 탑재했습니다. CPU는 인텔 Xeon 옥타코어를 탑재했고 GPU는 AMD 라데온 베가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장공간은 3기가 SSD를 기본 탑재했고 최대 4TB CTO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발열 관리를 위해 듀얼 쿨링 팬 탑재로 효과적인 쿨링이 가능합니다. 아이맥 프로는 스펙이 놀라운 만큼 가격도 놀랍습니다. 기본 가격이 4,999 USD 로 시작됩니다. 사양을 더 추가하면 가격은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일은 12월 예정입니다.
개선된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프로는 10.5인치 모델과 12.9인치 모델 두가지가 있습니다. 10.5인치의 경우 배젤을 축소해 더욱 슬림한 외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600니트로 밝아졌고 트루톤 레티나 디스플레이, 120HZ 화면 주사율로 개선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펜슬도 120HZ 화면 갱신율 상승으로 반응 속도가 향상되었습니다.
CPU는 A10X 퓨전을 탑재했고 배터리는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4개의 플래시가 있는 1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는 700만 화소의 페이스타임 카메라가 있습니다. 기본 용량은 64GB 모델로 10.5인치 가격은 649USD로 시작되고 12.9인치는 799USD로 시작됩니다.
음성인식 스피커 홈팟(HomePod)
애플이 새로운 모델인 홈팟(HomePod)을 공개해 화제 입니다. 아마존 에코, 구글 홈과 유사한 음성인식 스피커 인데요. 사이즈는 꽤 크고 디자인은 맥프로의 느낌을 닮았습니다. 사진상으로 볼때는 그렇게 예쁘다 볼 수 없는데 실제 모습은 다를거라 예상됩니다. 홈팟(HomePod)은 A8 칩이 들어가 있고 공간 분석을 통한 최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6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음성인식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격은 349 USD 이고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12월 부터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우선 출시 되고 2018년 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이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WWDC2017에서 정말 많은 볼거리와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의 혁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듯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느껴졌고 사람들의 호응도 여전했습니다. 이제 보여줄 건 아이폰8 만 남았습니다. 새로운 OS가 대거 적용될 가을이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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