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팬택! 지금까지 사용해본 팬택 스마트폰을 돌아보며...

벤처 신화 팬택이 마지막을 고하고 있습니다. 팬택은 지금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외산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국내 3위의 자리를 지켜왔는데요~ 결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악화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참 팬택 스마트폰 괜찮았거든요~ 브랜드가 밀려서 그랬지 디자인, UX 차별화된 가치로 국내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습니다. 팬택이 있었기에 LG, 삼성도 더욱 잘 할수 있는 힘이 되었고요~ 아무튼 이제 팬택은 마지막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팬택을 추억하며 오늘은 제가 사용해본 팬택 스마트폰을 떠올려보내요~~

팬택 스마트폰의 첫시작! 스카이 시리우스

팬텍 시리우스 폰!! 스카이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꺼낸 비밀병기 였습니다. 디자인도 예뻤고 아이폰3gs에 대항하여 스카이가 스마트폰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LG는 아직도 피처폰에 주력할때였죠~~ 그만큼 발빠른 대응이 돋보였던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베가 이름을 처음 달다!! 스카이 베가!

팬택 베가 입니다. 팬택이 세번째 선보인 스마트폰으로 베가의 이름이 처음 붙여진 스마트폰이고 이름도 그냥 베가 였습니다. 두번째 선보인 폰은 여성 전용으로  이자르가 있었지요~ ^^ 팬택 베가는 감각적인 3D UI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팬택 보급형 스마트폰 스카이 미라크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접할 수 있도록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스카이 미라크폰입니다. 보급형폰이었지만 당시 프리미엄폰이 가지고 있었던 해상도 800x480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서 주목 받았었지요~ 속도는 다소 느렸지만 보급형 스마트폰도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준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싱글코어 스마트폰의 마지막을 장식한 팬택 베가S

베가S가 나올때는 경쟁 스마트폰들이 듀얼코어 CPU를 달고 나와 스펙적으로 다소 고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싱글코어의 최강자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고 디자인도 예쁘게 잘 나와서 나름 괜찮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500메가 내장메모리만을 탑재해 외장메모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를 가지고 있었지요~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 연 베가 넘버5!

지금은 5인치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었지만 이당시만 해도 스마트폰은 4.3인치가 대세였습니다. 베가가 한발 빨리 5인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리드했는데요~ 그당시 평가는 너무 크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델 스트릭과 재미있는 경쟁을 했던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LTE 시대를 이끌었던 베가LTE

LTE 시대를 맞아 팬택이 선보인 베가 LTE 입니다. 베가가 조금 급조한 이름이라는 비평도 받았는데요~ 가장 빠르게 화이트 모델을 선보여 많은 인기를 모았던 스마트폰 입니다. 그당시 스마트폰은 블랙 먼저 출시하고 한참 있다가 화이트 모델이 나왔거든요~ 팬택은 처음부터 화이트, 블랙을 같이 출시하여 남다른 경쟁력을 가져갔습니다.

카메라 기능 강조한 팬택 스카이 베가LTE M

팬택은 스마트폰에 올인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마구잡이로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름의 정체성도 없었고 디자인도 너무 획일적이다라는 비평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며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시작을 알린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스카이폰의 카메라 성능은 최고였습니다. 

속도 경쟁! 팬택 스카이 베가레이서2

가장 빠른 스마트폰임을 자처하며 나온 베가레이서, 베가레이서1은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베가레이서2는 사용해봤는데요~ 디자인도 예쁘고 속도도 빨라서 꽤 매력적인 스마트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갤럭시S3가 너무 잘나와 빛을 보진 못했습니다.

화질 경쟁과 그립감을 강조한 팬택 베가S5

베가레이서2가 고전하자 곧 이어 선보인 베가S5 입니다. 5인치 스마트폰이지만 배젤을 줄여 그립감을 강조했고 화질 또한 강조해 멀티미디어 폰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가 너무 잘 나와 쉽지 않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5인치 스마트폰 팬택 베가R3

팬택이 이때부터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디자인, 확실한 차별화 없이 새로운 모델들을 찍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품력은 좋았지만 확실한 임팩트가 없었다 할까요~ 아무튼 팬택이 쇠락의 길을 걷게 된게 이때쯤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 첫 패블릿 폰! 베가 넘버6

팬택은 특별한 차별화 없던 스마트폰 시장에 5.9인치 대화면 패블릿폰 베가 넘버6를 선보였습니다. 풀HD 해상도로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의 최강자라 할만했는데요~ 아쉽게도 너무 큰 사이즈라 대중성을 가져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후면 버튼의 시작을 알린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베가 넘버6 였습니다.

디자인 끝판왕! 베가 아이언

국내 스마트폰들이 플라스틱 소재에 머무를때 팬택 베가는 금속 소재를 사용한 베가 아이언을 선보였습니다. 애플만 하냐? 패택도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줬는데요~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잘 나왔고 메탈 소재의 고급스러움까지 간직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카메라 성능이 별로 였다는 거지요~~ 디자인만으로는 현재 나온 스마트폰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또 한번의 실수! 베가 LTE-A

LTE-A 시대를 맞아 팬택이 발빠르게 선보인 베가 LTE-A 입니다. 이름에서도 아쉬움이 느껴지는데요~ 베가아이언을 선보이고 너무나 성급하게 선보인 모델이라 이도저도 아닌 스마트폰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문인식도 넣었고 나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갔기 때문에 팬택의 기술력만큼은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스마트폰 이었습니다.

갤럭시노트 잡으러 나온 베가 시크릿노트!

대화면 스마트폰 주도권을 갤럭시노트에 빼앗기면서 팬택이 선보인 베가 시크릿노트 입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지문인식 등 세련된 감성이 돋보였는데요~ 워낙 갤럭시노트가 잘나와 힘을 쓰지 못한 스마트폰 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나 여러가지 감성 만큼은 지금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스마트폰이라 생각되네요~

또 찍어내기!! 베가 시크릿업

지문인식으로 방향성을 잡은 팬택은 베가 시크릿업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디자인 차별화 없는 스마트폰은 결국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시 시작이다. 베가아이언2

베가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보여준 베가아이언2! 주춤하던 베가를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는 비밀병기 였는데요~ 디자인이 워낙 잘 나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경쟁작들이 너무 잘나와 힘을 못쓰게 되었지요~ 이 야심작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팬택도 일어설 힘을 잃고 말았습니다. 정말 멋진 디자인이고 만족스러운 스마트폰인데 너무 아쉽네요~ 카메라 경쟁력이 너무 떨어진다는게 베가아이언2의 아쉬움이었습니다. 

이후 베가 팝업노트도 나왔지만 사용해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아무튼 팬택 베가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잘 이끌어 왔고 다양한 도전정신이 돋보였던 회사였습니다. 이렇게 잘해왔던 회사가 한순간에 무너지다니..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LG, 삼성도 긴장해야 합니다. 언제 팬택의 길을 따를지 모릅니다. 스마트폰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팬택!!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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