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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 LOBA2020 오라이카 제주 전시 가보세요! - 제주 공백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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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카메라로 모두의 로망이 된 라이카(Leica)는 2017년부터 라이카만의 사진전을 매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건너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철저한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전시관람을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안심하고 볼 수 있게 오라이카 사진전을 준비했습니다. LOBA2020에서는 라이카 사진상 파이널리스트 사진 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인 최초로 LOBA2020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한 성남훈 작가의 제주 4.3 사건 사진도 있으니 잘 참고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은 12월 17일부터 1월 17일까지 제주 함덕에 위치한 공백에서 열립니다. 

<O! LEICA 2020 : LOBA - AFTER THE RAINBOW>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담은 사진전 <O! LEICA 2020 : LOBA - AFTER THE RAINBOW> 이 특별한 점은 라이카 카메라 글로벌에서 매년 진행 중인 사진상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LOBA)'의 2020년 파이널리스트 12인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한 이 사진상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했고 이번에 한국에서 특별한 기획전 'AFTER THE RANIBOW'라는 부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재난과 전쟁 이후의 삶과 같은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장면들로부터, 이것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여정을 만나볼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제주 공백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 LOBA 2020

전시 공간은 너무나 멋진 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 가봤는데요.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진 찍기 좋은 곳이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돌담 문을 넘어서면 

 

넓게 펼쳐진 공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여백의 미' 라고 하죠. 저 멀리 라이카 사진전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빨간색 이미지가 보입니다. 건물의 한 벽면을 채우고 있는 이미지에는 AFTER THE RAINBOW라고 쓰여 있습니다. 라이카 사진전의 시작은 이 건물 부터 시작합니다. 

 

왼쪽을 돌아보면 페허가 된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 곳을 전시존으로 꾸민 이색적인 전시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차 공간도 넓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길 건너에 공백 주차장이라고 있으니 여기다 차를 세우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무료 주차 입니다. 

 

라이카 사진전 제주 공백 카페 이동경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1층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커피, 빵을 주문을 하는 공간인데요. 탁트인 전망이 예술입니다. 

 

왼쪽을 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리고 전시장 가는길 이라는 안내표시가 있습니다. 

 

이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 가시면 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S자 모양으로 꾸며진 자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커피와 빵을 먹고 컴퓨터로 업무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과 달리 제주도에서는 실내 카페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 붙지 않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제주 공백 카페는 건물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멋진 뷰를 실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멋진 바다를 배경으로 카페 이용을 할 수 있어 낭만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주도 가면 꼭 들려 봐야 할 곳 같습니다. 

 

라이카 사진전 이동 경로입니다. 처음엔 아래로 내려왔지만 어떻게 이동하나 해맸었는데요. 야외로 나가서 이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주 공백 카페에서 나오면 이렇게 멋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이렇게도 만날 수 있다니 너무나 좋죠. 사진 찍기에도 좋고 자연과 하나되는 전시 공간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길을 따라 나오면 뒤에서 보는 제주 공백 카페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층, 2층이 통유리로 된 멋진 건물입니다. 

 

옆을 보면 폐허 건물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저곳이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옆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전시공간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이렉트로 들어가게 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되는 전시공간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담은 사진전이라는 의미를 이런 이동 경로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 있는 건물을 지나서 위로 쭉 올라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제주 공백 카페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폐허 건물을 따라서 위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갤러리 A 공간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들어가는 LOBA2020 오라이카 사진전의 시작입니다. 

오라이카 LOBA 2020 전시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2021년 1월 17일까지 진행되고 제 40회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0'의 파이널 리스트에 오른 작가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고의 명품 라이카 카메라가 인정한 사진들은 어떤 느낌일지 설레이는 순간입니다. 

LOBA 2020 라이카 사진전 구경하기!

전시존 입구에는 라이카 사진전 도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도록을 통해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촬영 전 구도를 잡는 핸디 크로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프레임을 비춰보면 어떤 사진일지 감이 오니 프레임에 넣은 다양한 사진들을 담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넓게 펼쳐진 이색적인 오라이카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 내부 모습입니다. 날 것의 느낌과 엔틱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라이카 사진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동감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LOBA 2020 오라이카는 여백의 미를 살린 전시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작품들을 오밀조밀 모아 놓은게 아니라 넓게 넓게 공간 배치를 해 테마별로 다양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를 보면 스피커들이 촘촘히 달려 있는데요. 소리와 함께 눈과 귀를 사로 잡는 색다른 전시 공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라이카 사진전의 부제인 AFTER THE RAINBOW 메시지도 쓰여 있습니다. 

아나스타샤 테일러-린드의 '최전방에서 5km' 사진 입니다. 6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영국의 사진작가 아나스타샤 테일러는 수년간 이 분쟁 지역을 찾아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해 왔다고 합니다. 

 

매튜 애벗의 '검은 여름' 사진 입니다. 2019년 6월에 시작한 호주 산불은 2020년 3월까지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기록적인 기온변화와 가뭄 때문에 발생한 이 산불로 2천5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지역이 화염에 휩싸였고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호주의 사진가 매튜 애벗이 기록한 충격적 장면들은 이 재난 규모와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벽면을 장식한 사진들의 느낌 보세요. 라이카 카메라의 감성이 무엇인지 사진 그 자체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질감이 느껴지는 사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입체적으로 꾸민건지 알았는데 그냥 사진이었습니다. 

지오반니 코코의 '밀려나다 - 뉴 타운 노 타운' 사진 입니다.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도시 라퀼라는 2009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7만 명 이상의 주민들의 삶이 뒤흔들렸고 사망자도 3백 명 이상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오반니 코코는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거주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은 복구되었지만 집과 마을이 간직해온 정체성은 사라져버렸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변화는 지진을 겪은 현상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니라 가속하는 자본주의가 모든 도시에서 만들고 있는 풍경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메시지는 다른 설명 보다 확실한 전달 효과가 있습니다. 

 

에밀 가타올린의 '메젠:하늘가에서' 사진 입니다. 러시아 북부 지역을 흐르는 메젠 강가의 작은 마을의 풍경을 담은 사진인데요. 이 마을들은 한때는 농업의 중심지였으나 이제는 쇠락하여 소수의 사람만 남아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화와 개발에 적응해 서서히 사라져가는 삶의 풍경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다비드 몬텔레오네의 '시노모신' 사진입니다. '시노모신'은 고대 그리스-로마 어원을 살펴보면 '중국, 돈, 새로움'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팽창 정책의 핵심인 일대일로 계획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지부티, 이탈리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을 찾아 변화의 흔적들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거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거울속의 거울 효과로 이색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는 대형 사진으로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곤살로 폰세카의 '새로운 리스본' 사진입니다. LOBA 2020의 뉴커머 상을 받았는데요. 포르투칼의 수도 리스본에서는 최근 관광 붐이 일고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주민들이 열악한 주거 환경에 내몰리고 집을 잃은 사람들은 노숙을 선택하거나 버려진 건물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에는 풍경 보다는 개개인의 사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디지털로 만날 수 있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LOBA에서는 본상 외에도, 매년 재능있는 30세 이하의 젊은 작가에게 뉴커머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총 6명이 뉴커머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고 곤살로 폰세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안쪽에는 계단을 올라가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단에 올라서서 바라 본 라이카 사진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겉에서 보는 건물 이미지와 완전 딴판이죠. 겉이 아닌 내실을 봐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라그나 악셀손의 '북극의 영웅:세계가 녹고 있다' 사진입니다. 라그나 악셀손은 1980년대부터 북국 지방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고 하는데요.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이 얇아지고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극의 급격한 변화가 몇년 후에는 분명 지구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게단을 따라 내려가면 다른 전시 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중간에 이런 메시지가 눈에 띄네요. 사진만큼의 거짓, 거짓만큼의 세계. 사진에 대한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길을 돌아 나오면 외부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남훈의 '붉은 섬' 사진입니다.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LOBA의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요.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독특한 사진 기법을 통해 상기하고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제주도민들이 해방 이후 미군정에 대한 불만을 피력하는 봉기를 일으켰고 1984년 4월 3일 봉기에 대한 대규모 탄압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7년 7개월 동안 지속한 탄압으로 인해 수만 명의 회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이 학살에 대한 기록은 은폐되고 제대로 된 추모조차 허용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와서야 진실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형 사진으로도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솀 샤케리의 '천국에서 추방된' 사진입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주변의 위성도시는 콘크리트 섬 또는 "노동자 보관함"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도시들은 고층 빌딩과 비슷비슷한 모양의 건물들로 가득하고, 주민 중 다수는 실직 상태이거나 일을 하더라도 출퇴근에만 하루 두세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천국 이라는 뜻의 'Pardis' 역시 위성도시 중 하나인데 폭력과 자살, 약물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솀 샤케리는 모두가 가고 싶어 하지만 쉽게 갈 수 없는 메트로폴리스 테헤란을 천국으로 상정했지만, 그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사진의 노출을 높여 이 사람들을 디스토피아의 주인공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왠지 우리나라의 현실을 이야기 하는 것 같네요

낭만적인 사진 같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강렬합니다. 

마이무나 구에레지의 '경계를 넘어-투바로의 여행' 사진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영적으로 연결되었음을 강조하는 작가는 투바의 나무들과 여성의 영적인 기운을 연결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소비주의는 자연 뿐만 아니라 자연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지속하던 전통을 파괴했다는 것을 다채로운 색의 전통 의상과 나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시켜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중간에는 라이카(leica)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루카 로카텔리의 '미래 연구' 사진입니다. LOBA 2020의 본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작가로 에너지 변환이나 식량 생산에 관한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장소를 담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폐쇄된 원자력 발전소, 항만 시설, 북해 풍력 단지, 독일의 탄광 등의 사진을 찍었고 풍력 터빈 공장, 재생 에너지 발전소, 지열 발전소, 아이슬란드의 온실, 네덜란드의 조류공원, 영국의 곤충 농장등을 찾아갔고 애리조나의 세계 최대 항공기 보관 시설도 기록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미래에 대한 낙관, 비관이라 할 수 없는 중립적인 시선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태도 자체를 되돌아보게 하고 자연과 기술에 대한 냉정한 토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트 모양의 구멍도 중간에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담긴 메시지를 알고 보니 사진이 다르게 보이죠? 저는 맛배기로 보여드렸지만 실제로 사진 하나하나를 보면 더 생생하게 담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전시 라이카(leica) 사진전은 무료이니 부담 없이 들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람 시간은 공휴일, 주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전시 정보 및 관람 예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라이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 바로가기!

 

소정의 고료를 제공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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