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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Q900 현대자동차 이미지 바꿀까?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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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안티 정서 및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에쿠스를 버리고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판을 짜고 있습니다. 고급차 시장은 이미 수입차가 점령하다 시피한 상황이라 현대자동차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도요타가 렉서스라는 브랜드라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했듯이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라는 독립 브랜드로 프리미엄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번 선택이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까요? 지금부터 에쿠스 후속 제네시스 EQ900으로 그 가능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원래의 의미를 찾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은 사실 처음부터 독립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엠블럼도 다르게 가고 나름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축을 잘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를 잘 이어가지 않고 왔다 갔다 하는 전략을 펼칩니다. 제네시스는 만들어 놨는데 그냥 그랜저보다 좋은 라인업으로 만든 것입니다. 거기다 제네시스 쿠페 같은 것은 현대 로고를 달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브랜드 전략이 왔다리갔다리 한 것입니다. 


그런 와중 현대자동차 이미지가 더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수입차 공세로 고급차 시장이 잠식 당하기 시작합니다. 현대자동차는 더 이상 이대로 두면 안된다는 판단하에 제네시스 브랜드의 원래 전략을 이행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에쿠스도 제네시스로 편입시키고 곧 제네시스 SUV도 선보인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독립체제로 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네시스 EQ900 디자인 괜찮다!



제네시스 EQ900 디자인을 보고 다들 똑같은 평가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디자인 정말 좋아졌다고요~ 현대자동차가 최근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디자인 방향성을 확실히 가져가고 있습니다. 쏘나타, 아반떼 다 제네시스의 그릴 디자인을 가져왔지요~ 

이제 현대차는 이 새로운 그릴을 제네시스의 얼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차는 다른 그릴로 갈 것 같고 제네시스만 이 그릴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화려함 보다는 선을 살리는 디자인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성이 아우디와 비슷한데요~ 이는  피터슈라이어의 디자인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범퍼까지 내려오는 큰 그릴도 사실 아우디의 그릴 컨셉 이었으니까요~ 


아무튼 에쿠스 후속도 전작의 화려함을 걷어내고 제네시스 EQ900으로 깔끔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랜더링 이미지와 실제 이미지는 차이가 있다는게 아쉬움일수 있지만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디자인한 모델이고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최고의 사양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전략! 현대자동차에게는 딜레마.


제네시스 브랜드를 완전히 명품 전략으로 가면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는 혼란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궁극적인 목표가 고급화 전략이었는데 제네시스 브랜드를 별도로 가기로 한만큼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저렴하고 합리적인 차라는 컨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다보면 결국 현대자동차라는 이미지는 더 바닥을 칠게 분명해 보입니다. 나중에는 제네시스에 더 힘을 쏟게 되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지요~ 어떻게 되었든 현대자동차는 지금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제네시스로 방향을 선회했고 그 결과는 현대자동차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성공하려면?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현대자동차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면 안됩니다. 일단 국내 소비자 차별은 제네시스에서 보여주면 안됩니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 소비자 따로 있고 미국 소비자 따로 있는거 아니죠? 가격 정책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큰 차이를 둬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로 보증기간도 미국에서 10년할꺼면 한국에서도 똑같이 가야 합니다. 안그러면 결국 현대자동차도 제네시스나 거기서 거기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디자인과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현대자동차를 보면 라인별로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저렴하게 만들고 어느정도 디자인 가치를 떨어트려서 나왔는데 프리미엄 브랜드는 그러면 안됩니다. 낮은 모델이라도 최고의 디자인을 위해서 나와야 하고 옵션이 약간 달라질수는 있어도 디자인에서 차이를 줘서는 안됩니다. 벤츠, BMW, 아우디를 보세요. 그 안에 다양한 사양이 있지만 디자인에서 차이를 주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제네시스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너무 고가 전략을 취하는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제네시스 EQ900의 경우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엄연한 브랜드 차이가 존재합니다. 벤츠, BMW가 포르쉐를 못넘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이라는 이름하에 가격을 비슷하게 맞춰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사람들은 기존의 명성을 찾아 갑니다. 물론 어쩔수 없이 국산차를 사야 하는 계층이 있으니 어느정도 판매는 이뤄질 수 있지만 가격은 조금더 합리적으로 맞춰야 그들과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하지말고 그만큼 가치있게 잘 만들면 됩니다. 


제네시스 EQ900으로 이제 제네시스 브랜드가 새롭게 태어납니다. 벤틀리 로고를 카피했다는 오명, 아우디 디자인을 따라간다는 오명 등 아직도 제네시스가 가진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래도 현대자동차가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도전이 성공적으로 평가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제네시스 소형차도 꼭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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