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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컬럼

LG VS 삼성 커져만 가는 냉장고 소송! 이번엔 100억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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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삼성의 냉장고 대결이 뜨겁습니다. 국내 냉장고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두기업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상황이 아주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좌) LG 디오스 V9100 VS (우) 삼성 지펠 T9000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삼성이 지난해 7월 세계 최초 900리터 용량의 지펠 T9000 냉장고를 출시하자 LG가 곧이어 8월에 10리터 더 큰 910리터 용량의 디오스 V9100을 출시했습니다.

 

 

삼성 비방 광고 캡쳐 (현재 영상은 전부 삭제되었습니다. )

 

이에 자존심이 상한 삼성은 LG의 냉장고 용량 표기가 실제와 맞지 않다며 유투브 영상을 만들었고 다소 황당한 비교 영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대대적인 광고까지 해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듯 한대 실험 내용은 두 내장고를 눕혀 놓고 물을 채우는 실험이었습니다. 비교 대상은 900리터대 냉장고가 아닌 삼성은 857리터 LG는 870리터 냉장고로 비교 실험을 했고 실험 결과 3.4리터가 더 들어간다는 삼성의 일방적인 주장이었습니다. 공식규정기관인 기술표준원에서 하는 측정 방식인것처럼 영상을 만들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왜 이런 영상을 만들었을까 싶었는데.. 결국 LG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당함을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부당비교광고, 비방광고를 하면 안된다는것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도 분명 알텐데 왜 이런 어이 없는 일을 했을까요? 요즘 삼성 마케팅이 다소 황당한 이슈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번건도 그런 사례에 들어갈듯 하네요. 아무튼 이건 누가봐도 삼성이 잘못한 일이었고 결국 법원도 지난해 11월, LG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일이 아니었죠? 단순히 승소로 끝났다면 깔끔했겠지만 삼성이 벌여놓은 일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LG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삼성의 입장에서는 LG의 제품을 비방광고 했고 결국 LG가 이겼으니 된거네 할 수 있지만 LG의 입장은 전혀 다른것입니다.

 

이런 사례는 개인사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사기꾼이라고 다 몰아 놓고 나중에 알고 보니 아니었네요~ 하는거와 똑같은 겁니다. 즉, 삼성이 한 광고는 기업이나 개인이나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를 한것입니다. 분명한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 했다면 모르지만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사실인냥 광고까지 했으니 분명 혼나야 할 일입니다.

 






 

 

▲ LG전자, 유튜브 냉장고 광고로 삼성에 '역습'

 

 

▲ LG전자 '명명백백 선수권대회' 만화

 

그래서 LG는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번 문제가 잘 못된 것이라는 걸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못본 사람들은 LG가 사기쳤네 할 수 있겠지요.. ㅡㅡ; 그래서 LG는 기업브랜드 훼손과 반박 광고비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위자료 100억 손해 배상 청구에 들어갔습니다.

 

100억? 너무 많이 불렀나 싶기도 하겠지만 기업 소송이란게 결코 작은게 아니죠~ 삼성이 애플에게 소송을 당하는거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볼때 삼성도 어지간히 LG가 신경 쓰였나 봅니다. 기술 경쟁을 통해 발전해도 모자를 판에 상대방을 비방하고 깍아내리기까지 하니까요~ 기술로만 승부하는 삼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건 LG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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