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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까말까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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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이 아름다운 영화 [디워(D-War) - 강변CGV] 디워 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 디워.. 근데 보기전에는 크게 기대하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컴퓨터 그래픽들이 기존 작품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자부하던 것들이 실제로 봤을때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 시초가 아마 고소영 주연의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구미호로 변신하는 그래픽이 세계의 기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영화 홍보사는 외쳐댔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봤을때는... 한숨만 나왔죠.. 그래서 이번 디워도 국내기술상 최고이지만 약간의 허술함을 갖추고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영화 평론가들이 디워에 대한 혹평을 내린지라..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근데 디워를 보고 난후 이제까지의 모든 생각은 리셋되었습니다. 정말 헐리우드의 우수한 기술력과 비교해도 ..
슬픈 역사를 외치는 영화 [화려한 휴가 시사회 - 대한극장] 화려한 휴가 5.18광주민주화운동[광주항쟁] 하면 드라마 "모레시계"에서 주목을 끌었고 그 이후 영화에서 자주 거론되었던 소재입니다. 하지만 맛만 보여줄뿐 제대로 표현한 곳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고 그 당시 관계자들이 생존하고 있어서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심도있게 영화로 표현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어느정도 수위의 한계는 있을꺼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근데.. 이거 장난이 아니게 표현했네요~ 정말 장면 하나하나가 실감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적인 기법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범위이지만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에 저렇게 까지 자유롭게 표현했다는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정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준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s) - 롯데시네마] 트랜스포머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것도 만화가 아닌 완벽한 영화속에서~ 우뢰맨을 보고자 뛰어다년던 어린 시절 그 꿈 많던 어린시절엔 장난감이 변신한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보고나면 꿈에서 로보트들이 변신하는 꿈들을 꿨드랬죠~ 그만큼.. 기분좋은 상상이었고 소망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지구는 누가 지키나? 하면 독수리 오형제, 메칸더V, 마징가Z, 태권V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그만큼 동심의 세계에선 최고의 꿈이었고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꿈에서만 그리던 그림들이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지다니... 정말 놀라고 감탄 밖에 안나왔습니다. 완벽히 영화속에 녹아 들어있는 로보트들, 멋진 자동차들 ..
계략만이 난무하는 영화 [오션스 13(Ocean's Thirteen) -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오션스13 특별히 볼 영화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영화평들을 보고 나름 괜찮은 영화인거 같아 선택했는데 역시 영화를 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라는 불변의 진실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재미있게 보려고 했지만 솔직히 지루한 감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완벽히 짜맞춰진 오션스 시리즈 만의 재미도 있었지만 뭐랄까.. 기승전결이 없다는 느낌이랄까.. 그냥 계략만이 난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전의 묘미도 신선한 재미도 그런것때문에 많이 떨어졌던게 아닐지.. 이번 오션스 13에서 나오는 미션들은 최대의 카지노를 터는 것 5성급 호텔 명성에 피해를 주는 것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것 크게 3가지 내용이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친숙했고 통쾌한 복수도 나름 ..
잔잔함속에 강한 메세지를 던지는 영화 [밀양 - 메가박스] 밀양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때문에 관심이 갔던 영화입니다. 사실 이전까지 상을 수상한 영화는 실제로는 영화적인 재미가 많이 부족해서 보고 싶은 맘이 없었지만 역시 송광호, 전도연의 힘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끔 하는 힘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이야.. 전도연의 절제되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연기를 보면서 대단한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연기란 이런 것이란 것을~~ 지금도 많은 배우들이 영화를 찍지만 연기력 보다는 캐릭터, 비쥬얼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도연은 연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연이 연기자로서 더 달라보이는 이유이기도 할것입니다. 즉, 정말 상을 받을 만한 연기였고 배우라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